[슬라이드 뉴스] '올 화이트 패션' 해리스 부통령, 옷에 담긴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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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1-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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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AP EPA AFP 로이터]


    미국에서 첫 부통령에 당선된 카멀리 해리스 당선인이 올 화이트 정장 패션으로 연설 무대에 올랐다. 그의 패션에는 여성을 대표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해리스 당선인은 상하의 모두 화이트 색상인 슈트 팬츠 정장 차림으로 미국 델레웨어주 월밍턴 대국민 연설 무대에 올랐다. 

    패션잡지 보그지에 따르면 해리스 당선인이 입은 옷 색깔은 '서프러제트 화이트'로 여성 참정권을 상징하는 색이다. 영미권 여성 정치인들은 공식 행사에서 흰옷을 입고 공식 행사에 참석해 연대 메시지를 표시하는 전통이 있다. 이에 해리스 당선인도 부통령 확정을 한 뒤 서프러제트 화이트로 된 정장 차림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무대에 올라 기쁨을 나눴다. 

    앞서 지난 2016년 첫 여성 대통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역시 흰색 정장을 입고 후보직을 공식 수락했고,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때 흰색 정장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교수 아버지와 인도계 이민자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1964년 태어난 해리스 당선인은 캘리포니아 법대를 졸업한 뒤 앨러미다 카운티 지방 검사실에서 검사 경력을 쌓은 후 2004년 흑인 여성 첫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이 됐다. 2011년에는 흑인이자 여성 최초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이 된 후 2017년에는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상원의원에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무대에 오른 해리스 당선인은 "나는 이 직책(부통령)에 앉는 첫 번째 여성이 되겠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 오늘 밤을 지켜보는 모든 소녀는 이곳이 가능성의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모든 미국 여성에게 영감을 주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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