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접촉자 등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하기 전에 진단검사를 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든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하고 진단 검사비를 국가에서 부담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라남도는 지난 4월 6일 이후부터 증상과 관계없이 모든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해 왔다.
지금까지 1만 4561건의 격리 해제전 검사를 실시해 17건이 양성 판정됐고 이는 전남 누적 확진자 196명 중 무려 8.7%(17명)를 차지했다.
실제로 지난 7일 여수시에서 서울 강남구 확진자가 무증상으로 추가검사 없이 격리 해제됐다가 본인이 불안해 강남구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여수지역 가족들을 만나던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편 전남에서는 지난 8일 밤 지역감염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번 전남 196번 확진자는 순천시의 재난문자를 받은 다음 진단검사를 받고 전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받아 순천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치됐다.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다.
이 확진자는 지난 5일 은행업무를 보기 위해 광주 517번이 근무한 신한은행 연향점을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누적 확진자는 총 196명으로 이 가운데 지역감염은 150명, 해외유입은 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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