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화천군수가 지난 6일 지역 중·고교 학생회장단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학생들이 배우고, 듣고, 보고, 느끼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내년에 시행할 교육복지정책에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사내고 회장단은 “강사 초빙 교육뿐 아니라 학생들이 현장에 나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직업체험 기회가 필요하다”며 “학교 체육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아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화천고 회장단은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수능 힐링 콘서트의 재개를 대다수 학생들이 바란다”며 “메르스와 코로나19로 수학여행을 한 번도 가지 못해 학창 시절의 추억을 아쉬워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했다.
화천정보산업고와 간동고 회장단은 코로나19로 중단된 연합체육대회 재개와 간동지역의 체육시설 보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문순 화천군수는 “각종 진로 체험, 동아리 활동, 현장학습은 전적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쪽으로 추진하겠다”며 “수능 힐링 콘서트 재개 문제는 예산 심의를 담당하는 의회에 다시 논의해보겠다”고 약속했다.
또 “여러 이유로 수학여행을 한 번도 가지 못했다는 말에 마음이 아프다”며 “코로나19 문제가 있는 만큼 동아리를 통해 진행하는 소규모 여행과 현장 체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내체육관 건립을 조속히 완료해 학교 체육관을 학생들에게 돌려주고, 간동지역 학생들을 위해 버스 시간도 조정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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