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의 노래1’ 방희원 개인전 개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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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임순택 기자
입력 2020-11-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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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희원 작가]




효천 방희원 작가의 개인전 ‘화원의 노래1’이 오는 11일에서 16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1층 본전시장에서 열린다.

부산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민화를 전공한 효천 방희원 작가는 10년 작업을 총정리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보물 1394호 경기감영도를 재현한 12곡병과 십장생 10곡병, 요지연도 8곡병 등 3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는 민화계의 거장 파인 송규태 화백 개인 작업실에서 8년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역 중 가장 오래된 제자이다. 옛 무명 화원들의 그림을 스승으로부터 전수받은 방식과 현대적인 색감으로 해석해 제작한 격조 있는 작품들은 옛 선인의 품격을 21세기 현대인의 시각에서 되살린 전승 작품들이다. 부드럽고 온화한 감성으로 수놓은 색감은 때 묻지 않은 한 송이의 연꽃인 듯 맑고 선하다.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대한민국민화공모대전에서 전통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가의 저력은 전승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작업정신이다.

자를 사용하지 않은 직선의 정교함과 차분하고 절제된 색채감을 통해 훈련된 작가의 기량이 두드러진 이번 전시회에서 전승 작품에 덧입힌 현대적 장황에 대한 개성 있는 작가의 감성 또한 눈여겨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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