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여권에 따르면, 임 특보는 기초자치단체장 및 지역 주요 인사들을 두루 만나면서 남북 도시 교류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협약 체결 후에는 희망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단체장이나 지역 기업인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남북 도시 간 교류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화성시, 수원시, 광명시, 강원도 고성군, 전남 순천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등을 돌았고, 경기도 고양시, 포천시, 전남 완도군, 경남 고성시 등의 방문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임 특보가 이사장으로 있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은 지난 7월 남측과 북측의 도시 30쌍의 결연을 하는 남북 도시 교류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남측 도시의 인프라와 조건에 충족하는 북측 결연 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경문협이 보유한 북측 정보와 연결선을 통해 실질적인 교류를 하는 내용이다.
임 특보는 중앙정부나 광역단체 차원에서 남북교류협력에 나설 경우 국제 사회의 우려의 시선과 국내 정치상황으로 인해 제약이 많은 만큼 도시별 소규모 매칭 사업을 통해 활로를 열어야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문협에 참여 의사를 밝힌 기초단체는 46곳에 달해 임 특보의 지역 순회는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