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DR뮤직]
지난 9일 한 매체는 블랙스완 혜미가 직장인 A씨에게 사기죄로 피소를 당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SNS를 통해 알게 된 혜미가 생활비, 식비 등 명목으로 5000만 원을 편취했다면서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자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혜미와 연인 사이가 아니며 육체적인 관계 또한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논란에도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던 혜미는 소속사 디알뮤직을 통해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A씨의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협박죄, 성추행 등 혐의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SNS가 아니라 아프리카 BJ 시절 A씨를 알게 됐다는 혜미는 "연락도 없이 찾아와 성적인 요구를 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오피스텔 보증금이라고 표현한 금원도 수천만원이 아닌 120만원에 불과하다. 빌린 500만원도 11월 이후 변제하겠다고 했고, 잠자리를 계속 요구하고 만나자고 하는 것이 무서워 연락을 피한 것이지 사기를 치거나 잠수를 탄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혜미의 반박글에도 네티즌들은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카톡 내용엔 그저 돈돈돈 거리는데?? 잠자리 요구에 무서워 피했다면 먼저 돈돈돈 거릴 수가 있을까?? 카드 만들어주자마자 첫 달에 200만원 넘게 쓰고...(굵***)" "그래 돈은 다 갚고 소송합시다. 자기 의무는 다하고 권리를 챙겨야죠(미**)" "실제로도 이런 사람이 있네. 그냥 조금 신기하네요(강**)" "이건 소속사나 다른 멤버가 고소해도 할 말 없겠네. 해명이 아니라 돈부터 갚고 인성 파악이 우선일 듯(수*)" 등 댓글로 비난했다.
이런 냉랭한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A씨가 공개한 카톡 내용 때문이다. A씨는 혜미와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 한 매체를 통해 공개했다.
혜미는 A씨에게 '생활비 좀 줘'라는 글을 보내는가하면, '술값 계산하는데 20이 부족해' '우리 엄마나 해결해줘'라고 계속 요구한다. 이후 A씨가 돈을 갚으라고 하자 '정말 미안해. 너무 잘해줘서 그래도 되는 줄 알았어. 믿고 의지했던 건 사실이야. 내가 생각이 짧았지. 이러면 안 됐었는데. 돈 줄게. 정말 미안해'라고 보낸다.
하지만 돈을 갚지 않자 A씨는 왜 갚지 않냐며 오피스텔도 빨리 나가라고 말한다. 이에 혜미는 '신고한다' '일단 내 집이야' '니 명의면 나가겠는데 내 집이야. 내 명의야' '돈 천천히 갚을게. 당장 없어' '고럼 고소하든 어쨌든 해. 당장 돈 없어' '내일 중으로 엄마 불러서 방 뺄게. 돈은 어떻게든 구해볼게'라고 답한다.
또한 이를 보도한 매체 또한 "혜미가 A씨에게 빌린 돈은 대부분 유흥비로 쓰였다"고 보도하면서 혜미의 해명은 변명으로 치부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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