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KBS바둑왕전에서 12연승에 성공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10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S 스튜디오에서 제39기 KBS바둑왕전(우승 상금 2000만원) 결승 3번기 2국이 열렸다. 제한 시간은 각자 5분에 3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2국 결과 신진서 9단이 안성준 8단을 상대로 25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6일 열린 결승 1국에서도 25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둔 그는 2-0으로 우승 패를 품에 안았다. 전기에 이은 2년 연속 우승이자, 전기 결승 2국부터 이날까지 12연승을 쌓았다.
신진서는 이번 대국 승리로 승률 89.39%(59승 7패)를 쌓았다. 우승은 올해 다섯 번째다. 한국 바둑랭킹 1위의 면모를 보였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전통 있는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해서 기쁘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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