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전세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전세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전세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수급 관리, 질 좋은 평생주택 공급 등을 포함한 다양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전세난 해결 대책 중 하나가 중산층을 위한 30평대 건설 공공임대 주택 공급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공공임대 주택을 중산층까지 포함해 누구나 살고 싶은 '질 좋은 평생주택'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질 좋은 중형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해 전세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라고 예고했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지방 주택공사 등이 건물을 지어 공급하는 건설 공공임대 면적을 기존 60㎡에서 85㎡로 늘리는 것을 의미한다. 최대 중위소득 130%로 돼 있는 소득 기준도 상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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