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의 한 국방부 직할부대에서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특히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우려가 큰 상황이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직할부대인 국군복지단 소속 공무직 근로자 1명이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방역당국은 밀접 접촉자 등으로 분류된 200여명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 당국은 확진자 중 한 명이 지난 8일 국방부 영외에 있는 용산 국군중앙교회 예배를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직원 중 같은 교회를 방문한 경우 출근하지 않도록 긴급 공지를 하는 등 확진자 동선 및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공군 부대에서도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병사는 경기도 소재 민간병원에 입원 중에 수도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사전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다만, 군 당국은 병원 내 전파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이로써 이날 기준 군내 누적 확진자는 174명(완치 158명·치료 중 16명)이며 군 자체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30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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