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모형 첫 공개... 미국 오버에어와 합작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개인용 비행체(PAV) '버터플라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화시스템은 11일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가 주최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서울 실증 및 드론택시 시연비행 행사 '도시, 하늘을 열다'에서 버터플라이의 실물모형을 선보이고 UAM 사업 추진현황을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실물모형은 미국 오버에어와 공동개발 중인 PAV 3분의 1 크기로 제작됐다. 전기식 수직 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저소음·고효율 의 최적속도 로터(Tilt Rotor)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가 개발 중인 개인용 비행체(PAV) '버터플라이'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또한 이 자리에서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 기체의 경쟁력과 기체 운항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 등에 대해서도 밝혔다. 한국공항공사와 에어택시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용 터미널 '버티포트(vertiport)'의 상위개념인 '버티허브(verti-hub)'를 김포공항에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는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세계 최초로 실제 공항에 관제·항로운항 등을 설계하는 UAM 인프라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글로벌 'UAM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해 미래교통 환경기반을 마련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가 개발 중인 개인용 비행체(PAV) '버터플라이' 실물모형.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한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린 도시, 하늘을 열다 행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차세대 UAM 신기술과 드론택시 비행을 공개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UAM 팀 코리아 기업 및 드론 전문가 40여 명이 참여했다. 정부가 목표하는 2025 년 에어택시 상용화에 앞서 UAM 기술을 실증하고 안정성을 확보해 UAM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한화시스템과 한국공항공사가 구상 중인 '버티허브' 조감도. [사진=한화시스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