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2021 K-비즈 서바이벌] 신한금융투자, 신뢰 회복·디지털로 새로운 전기 마련

신한금융투자 본사 전경[사진=신한금융투자 제공]

신한금융투자는 내년에도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과 시스템 정비에 경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를 위해 사전 작업으로 금융상품 선정 및 판매, 사후관리에 이르는 모든 절차를 소비자 보호 강화에 초점을 두고 전면 개편한 바 있다.

상품 선정 단계에는 상품 출시를 결정하는 의사결정기구(상품전략위원회)와 협의체(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에 금융소비자 권익을 보호할 금융소비자보호총괄 책임자(CCO·Chief Customer Officer)와 금융소비자보호센터의 책임자, 실무자를 합류시켰다. 이에 따라 판매 상품을 확정하는 상품출시위원회에서 출시가 의결된 상품에 대해 CCO가 최종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하면 상품을 출시할 수 없다.

더불어 출시 상품에 대한 검증도 한층 강화했다. CCO 산하 금융소비자 보호센터와 상품 제조 부서장, 영업담당 부서장이 함께 하는 상품출시 협의체에 소비자 영향 분석 결과에 대한 합의 절차를 신설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투자 위험요인과 구조 복잡성,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건 유무 등을 검토하는 심화과정이다.

또 업계 최초로 상품감리부를 신설해 분기마다 감리 결과를 발표하고 발생 가능한 상품 이슈를 사전에 대비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투자는 상품감리부에 심사, 투자은행(IB), 금융 상품 판매 등의 경험을 갖춘 8명의 전문가를 배치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자 보호 강화뿐만 아니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부서장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코딩 교육 진행했다"며 "파이썬 학습을 통해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 임직원의 디지털 마인드를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