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국내 석유시장은 코로나19의 충격에 휘둘렸다. 업계가 내심 기대했던 하반기 반등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실현되지 못했다. 다반 9월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재확산 추이가 다소 진정되면서 4분기는 그나마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원유수입량은 7억4413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억702만 배럴 대비 7.79%(6289만 배럴) 줄었다.
같은 기간 원유수입액은 530억3185만 달러에서 339억5604만 달러로 35.97%(190억7581만 달러)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유가가 낮아지면서 수입량 대비 수입액이 더 크게 줄었다.
월별로 살펴보면 원유수입량은 지난 6월 7466만 배럴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7월 8645만 배럴로 다소 회복되는 듯 했으나 8월 7895만 배럴, 9월 7984만 배럴로 연이어 전년 동월(7934만~9707만 배럴)에 크게 미달했다.
1~3분기 석유제품 소비량이 줄어든 탓이다. 해당 기간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은 6억6091만 배럴로 6억9087만 배럴 대비 4.34%(2996만 배럴) 줄었다. 월별 소비량을 살펴보면 올해 1월만 8000만 배럴을 넘었을 뿐 이후부터는 줄곧 7000만 배럴 수준이 유지됐다.
8월 중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2.5단계로 순차적으로 격상되면서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정유업계는 올해 하반기 석유제품 수요가 일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여전히 저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의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9월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재확산 추이가 다소 진정된 만큼 4분기에 수요 회복의 마지막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1~3분기 동안 항공유 소비량은 1631만 배럴로 전년 동기 2851만 배럴 대비 42.77%(1219만 배럴) 줄었다. 같은 기간 중유도 45.87%, 경질중유도 13.74%, 경유도 5.4% 소비량이 줄었다.
지역별 원유수입 변화를 살펴보면 8월까지 주춤했던 미주 방면 수입 규모가 대폭 늘었다. 미국 수입량 규모는 4월 1483만 배럴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8월 445만 배럴까지 낮아졌으나 9월 827만 배럴로 다소 회복됐다. 9월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캐나다에서 52만 배럴이 수입되면서 수입처가 다변화된 것도 눈에 띈다.
다만 전통적인 수입처였던 중동 쪽 수입 규모가 여전히 컸다. 1~3분기 누적 수입량 기준 사우디아라비아(2억3866만 배럴), 쿠웨이트(1억78만 배럴), 미국(8417만 배럴)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유 수입액은 미국이 45억3716만 달러로 수입량 기준 2위인 쿠웨이트(41억2912만 달러)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제품 수요 회복의 연기로 정유사 실적도 악화됐다. 최근 3분기 실적을 공개한 정유 3사는 올해 3분기 적자 규모를 줄였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3곳 중 흑자를 낸 기업은 1곳에 불과하다.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35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반면 에쓰오일(S-Oil)과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각각 93억원, 28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조만간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GS칼텍스는 100억원 안팎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사 4곳이 1~2분기 조 단위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1~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코로나19 영향 탓에 실적이 좋지 못했다"며 "마지막 4분기에는 그나마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원유수입량은 7억4413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억702만 배럴 대비 7.79%(6289만 배럴) 줄었다.
같은 기간 원유수입액은 530억3185만 달러에서 339억5604만 달러로 35.97%(190억7581만 달러)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유가가 낮아지면서 수입량 대비 수입액이 더 크게 줄었다.
월별로 살펴보면 원유수입량은 지난 6월 7466만 배럴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7월 8645만 배럴로 다소 회복되는 듯 했으나 8월 7895만 배럴, 9월 7984만 배럴로 연이어 전년 동월(7934만~9707만 배럴)에 크게 미달했다.
8월 중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2.5단계로 순차적으로 격상되면서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정유업계는 올해 하반기 석유제품 수요가 일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여전히 저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의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9월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재확산 추이가 다소 진정된 만큼 4분기에 수요 회복의 마지막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1~3분기 동안 항공유 소비량은 1631만 배럴로 전년 동기 2851만 배럴 대비 42.77%(1219만 배럴) 줄었다. 같은 기간 중유도 45.87%, 경질중유도 13.74%, 경유도 5.4% 소비량이 줄었다.
지역별 원유수입 변화를 살펴보면 8월까지 주춤했던 미주 방면 수입 규모가 대폭 늘었다. 미국 수입량 규모는 4월 1483만 배럴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8월 445만 배럴까지 낮아졌으나 9월 827만 배럴로 다소 회복됐다. 9월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캐나다에서 52만 배럴이 수입되면서 수입처가 다변화된 것도 눈에 띈다.
다만 전통적인 수입처였던 중동 쪽 수입 규모가 여전히 컸다. 1~3분기 누적 수입량 기준 사우디아라비아(2억3866만 배럴), 쿠웨이트(1억78만 배럴), 미국(8417만 배럴)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유 수입액은 미국이 45억3716만 달러로 수입량 기준 2위인 쿠웨이트(41억2912만 달러)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제품 수요 회복의 연기로 정유사 실적도 악화됐다. 최근 3분기 실적을 공개한 정유 3사는 올해 3분기 적자 규모를 줄였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3곳 중 흑자를 낸 기업은 1곳에 불과하다.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35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반면 에쓰오일(S-Oil)과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각각 93억원, 28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조만간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GS칼텍스는 100억원 안팎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사 4곳이 1~2분기 조 단위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1~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코로나19 영향 탓에 실적이 좋지 못했다"며 "마지막 4분기에는 그나마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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