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서 임원 달기는 ‘하늘의 별따기?’…승진 문 좁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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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11-1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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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니코써치 제공]
 

우리나라 대기업에서 임원을 달 수 있는 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11일 글로벌 헤드헌팅업체 유니코써치가 발표한 '2020년 100대 기업 직원 수 대비 임원 비율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기준 임원은 지난해보다 77명 줄어든 6578명이다.

전체 직원은 84만744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직원 84만명 중 임원 비중은 0.77%에 불과한 셈이다. 임원 1명당 직원 수는 128.8명으로 지난해 128.3명보다 0.5명 많아졌다.

임원 승진기회는 회사별로 차이가 컸다. 승진 가능성이 높은 회사는 현대종합상사, LG상사, SK이노베이션, 미래에셋생명, SK가스 등이다. 이 회사는 직원 20~30명당 1명꼴로 임원이 될 가능성이 발생했다. 반면 한국전력공사는 직원 7612명당 임원이 1명 꼴이어서 100대 기업 중 임원되기가 가장 어려웠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직원 325.2명당 1명만 임원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중공업(234.9명), 항공·해운(203명), 자동차(145.5명), 철강(180.7명), 전기·전자(130.4명), IT·통신(125.5명) 업종 등도 직원 100명 이상 중 임원이 1명 나오는 걸로 나타났다.

100대 기업 중 임원이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다. 올해 파악된 미등기 임원은 1049명이었다. 임원 1명당 직원 숫자는 2014년 80.7명에서 올해 101.7명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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