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기대감...한국은 언제쯤 맞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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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11-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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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화이자(Pfizer)와 독일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코로나19 예방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임상시험 중간결과가 나오면서 우리 국민들은 언제쯤 백신 접종이 가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3억 회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백신 공급은 올해 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EU는 회당 19.50달러(약 2만1600원) 미만의 가격으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백신을 공급받는다고 익명의 EU 고위관계자는 로이터에 전했다.

이는 EU와 독일 정부가 백신 개발에 재정적 지원을 한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U 회원국이 출자해 설립한 유럽투자은행(EIB)은 지난 6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바이오엔테크에 1억 유로(약 1310억원)의 금융지원을 승인했다. 독일 정부도 지난 9월 3억 7500만 유로(약 4912억원)를 투자했다.

미국은 1억회 분에 대해서만 19.50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추가 계약분 5억회 분에 대해서는 가격 합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백신 공급 가격에 대해서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바이오엔텍은 이번주 주문 규모가 선진국 접종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가 또는 지역별로 가격을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확보 경쟁에서 밀리면 가격 측면에서 불리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화이자 백신은 2회 접종 시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국은 6억회 분, EU가 3억회 분, 일본은 1억2000만회 분, 멕시코는 3440만회 분, 영국이 3000만회 분을 확보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까지 백신 확보 소식이 없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뿐 아니라 백신 개발에 앞서있는 모더나, 아스트라제테카, 사노피 등 주요 제약사 어떤 곳과도 계약을 맺지 않았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개발 백신이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파우치 소장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간 뒤에는 백신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에게 백신이 주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이 백신을 접종하려면 1년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숨야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과학자는 지난달 15일 WHO가 진행한 소셜미디어 행사에서 "건강한 젊은 층은 오는 2022년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와미나탄은 백신 수량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보건인력, 노인 등 우선순위 집단부터 제한적인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하며 백신 접종 우선순위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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