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마감세일 주부들에게 통했다…CU, 그린세이브 전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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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11-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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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세이브 서비스 도입 초기 대비 매출 16배 급증

[사진=BGF리테일 제공]

CU가 12일 마감 세일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전국 1만4000여개 점포로 확대한다.

편의점표 마감세일 '그린세이브'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이나 점포에서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다. CU가 지난 6월 서울시 내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유통기한 임박상품 거래 앱 '라스트오더'와 협업해 선보였다.

그린세이브 서비스는 음식물쓰레기 절감이라는 사회적 효과는 물론 알뜰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린세이브 서비스 매출은 도입 초기(7월) 대비 무려 16배나 급증했다. 판매수량 역시 같은 기간 동안 15배 이상 늘었다. 지난달 기준 하루 평균 3000여개의 유통기한 임박 상품들과 저회전 상품들이 취식 가능한 상태에서 버려지는 것을 막은 셈이다.

CU는 30~50대 비중이 높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편의점판 푸드코트 할인'으로 불리는 만큼, 주부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판매 가능 기간인 유통기한과 취식 가능 기간인 소비기한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 유통기한 임박 상품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주부들이 알뜰 쇼핑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실제 이 서비스 이용건수의 66.4%는 3~4인 가구가 밀집한 주택가 입지에서 발생했다. 편의점의 주요 고객층이자 모바일 기반 쇼핑에 익숙한 20~30대가 밀집한 원룸촌, 오피스텔 입지 점포(12.5%)보다 오히려 5배 이상 많은 이용건수가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매출 상위 품목도 도시락, 삼각김밥 등 1인가구가 선호하는 간편식품 대신 스낵, 가정간편식(HMR), 우유 등 편의점 장보기 트렌드가 반영된 품목들이 차지했다.

김지회 ​BGF리테일 이커머스팀 MD는 "CU의 그린세이브 서비스는 유통기한이 짧은 간편식품 외에도 과자, 라면, HMR 등 3천여 개 품목을 마감 세일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어 다양한 고객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CU 그린세이브 서비스 운영점과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식품손실(Food Loss)이 야기하는 환경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고객들의 합리적인 쇼핑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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