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의 3연임이 확정됐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전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3차 회의를 열고, 행추위원 전원 찬성으로 허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임시 주주총회에 최종 추천했다. 이어 열린 주총에서 허 행장의 3연임이 결의됐다.
행추위는 "허 후보자의 경력과 업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대표이사로서 갖추어야 할 리더십, 전문성, 도덕성 등을 겸비했다"며 "장기적으로 은행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고, KB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하고 전파하는데 적합한 후보라고 판단했다"고 최종 추천 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허 행장은 내년 12월 말까지 국민은행을 더 이끌게 됐다. 국민은행 역사상 행장이 3연임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61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허 행장은 서울대 법학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88년 한국장기신용은행에 입행했다. 1998년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에 인수되며 국민은행으로 자리를 옮겼고, 행내 주요 보직을 거친 후 2017년 11월 행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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