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유튜브 서비스 장애, 12일 9시8분 시작…일부 해결된 듯 (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민철 기자
입력 2020-11-12 11: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인터넷인프라 업계 "국내 네트워크 이상 아냐"

  • 유튜브 본사 데이터센터·캐시서버 오류로 추정

12일 오전 구글의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Youtube)'에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가 일부 문제가 해결됐다. 국내서슨 동영상 재생이 가능해진 반면 해외에선 장애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구글이 관리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나 콘텐츠 캐시서버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이용자들은 오전 9시께 유튜브에서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PC 및 모바일 브라우저와 앱을 통해 접속한 이용자들이 메인 화면의 동영상 목록을 볼 수 없는 상태다. 브라우저 주소창에 특정 유튜브 동영상 주소를 입력하면 동영상이 재생돼야 할 영역에 검은 바탕과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나중에 다시 시도해 달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됐다.

구글 유튜브 공지에 따르면 장애는 태평양표준시(PST) 11일 오후 4시8분, 한국표준시(KST) 12일 오전 9시8분 시작됐다. 장애는 1시간반가량 이어지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40분께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아직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는 유튜브 측의 후속 공지는 나오지 않았다.
 

글로벌 동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가 12일 오전 9시 8분 글로벌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유튜브의 서비스 장애는 한국에서만 발생한 게 아니었다. 구글 유튜브 공식 웹사이트의 도움말 페이지 상단에도 살구색 바탕의 영문 공지 문구를 띄워 "현재 유튜브 동영상 재생과 관련된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하기 위해 작업하는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당시 국내 구글 담당자도 관련 문의에 "현재 접속 오류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유튜브 장애 영향을 받은 국내 이용자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지난달 아이지에이웍스의 '유튜브 앱 사용자 현황'에 따르면 한국인 83%가 유튜브를 월평균 30시간씩 시청하고 있다. 이날 유튜브 서비스 장애 상황을 보도한 로이터는 유명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의 운영상태를 알려 주는 '다운디텍터'를 인용해 유튜브 이용자 25만명이 장애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장애 발생시 원인이 발생할 수 있는 영역은 크게 서비스 제공업체의 데이터센터 내부, 데이터센터에서 각 지역에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캐시서버' 등 보조 인프라, 이를 외부에 전달하는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이 서비스를 접하는 일반 인터넷 이용자의 인터넷서비스 및 개인용 단말기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 발생한 유튜브 장애가 한국뿐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확인되고 있는 사실은,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회선 문제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뜻이다. 국내 인터넷인프라 업계 관계자 역시 유튜브 서비스 장애 상황에 대해 "통신사업자들의 네트워크 문제는 (원인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대다수 인터넷 사용자들이 공통적으로 문제를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데이터 통신 서비스나 단말기 문제 역시 원인이 아니다. 이 경우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는 나머지 영역으로 유튜브 측이 각 지역에서 관리하고 있는 콘텐츠 캐시서버, 또는 중앙의 데이터센터 쪽이 남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