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새 대표에 김승환 부사장…임원인사·조직개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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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11-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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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김승환 그룹인사조직실장(전무)을 승진시키는 등 총 6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2일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각 조직의 핵심 역량을 강화해 기업 경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자 2021년 1월 1일자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2006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경영전략팀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략기획 디비전(Division)장, 그룹인사조직실장 등을 거쳤다.

2013년부터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략기획 디비전을 담당하며, 해외 법인 신규 설립과 중국 사업 확장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토대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글로벌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에는 그룹전략 유닛장을 맡으며 아모레퍼시픽그룹 국내외 법인과 계열사의 사업 전략도 총괄했다.

2017년부터는 아모레퍼시픽그룹 그룹인사조직실장 겸 아모레퍼시픽 인사조직 유닛장을 역임하며, 인사 조직을 총괄했다.

김 신임 대표는 1969년생으로, 지난 2016년부터 4년여 간 대표이사 직을 맡은 1955년생 배동현 대표보다 14세가 젊다.

이 외에도 라네즈 브랜드 유닛장에 정혜진 프리미엄 브랜드 유닛장 전무를 승진 내정했고, 박영호 R&D 유닛장(기술연구원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업 경영 체질 개선을 위한 조직 개편에도 나선다.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 마케팅 위주 조직에 국내외 전 채널을 아우르는 영업 전략 기능을 통합한다. 각 브랜드가 특성에 맞게 독자적인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수 있도록 브랜드별 차별화된 조직 구성과 운영 방식을 도입한다.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혁신상품 개발 연구 조직과 기술 혁신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생산 경쟁력 향상을 추진하는 조직 등을 신설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직면한 오늘의 위기를 타개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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