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가계경제, 소상공인 매출에 파급효과가 큰 '희망일자리 리후레쉬(Refresh) 뉴딜사업' 추진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촉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일자리정책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일자리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조직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각 동별로 특정 지역 편중 없이 시민들을 골고루 선발해 가계 경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계경제 상승효과가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로까지 이어져 지역경제 전반에 활성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시는 이달까지 시민 9300여명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총사업비 418억원 중 376억원(98%)를 국비로 확보했다. 국비 지원을 기회로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의 생계를 지원하고, 지역에 400억여 원의 자금이 순환하도록 해 침체된 지역경기를 살리고 있다.
▲생활방역, 더 그린 앤 뷰티시티(The G&B City) 사업 추진 탄력
시는 코로나19 상황에 신속 대응하고자 신속대응반, 방역지원 등 생활방역 분야에 700여명을 배치했다. G&B 프로젝트와 연계해 1200여명을 공원·녹지대 정비, 문화·체육시설 환경개선 등에 투입했다. 행정업무 보조, 행정자료 조사, 자료 전산화 등에도 600여명을 배치해 시정업무를 원활하게 하는 동시에 뉴딜사업의 효과를 높였다.
▲'생활밀착형' 동 주민센터 사업
관내 14개 동 주민센터에 모두 6600여명이 가동됐다. 도로변 청소, 잡초 제거, 공공시설물 환경정비, 불법광고물 정비 등 생활 속 환경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빗물받이 위치표식 설치, 마을 벽면 디자인 도색, 반려견 간이놀이터 등 동별 특화사업은 뉴딜사업 중 주목받는 사업이다. 동 주민센터는 주민과의 최접점에서 뉴딜사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단풍 어울길' 특화사업
시는 100여명을 이 사업에 투입했다. 직동·추동근린공원 내 5㎞ 구간에 청단풍, 복자기 등 단풍나무 8500주를 심었다. 부용터널 상부에 조성된 시민정원은 뉴딜사업의 성과물 중 가장 이목을 끌고 있다. 시민 발길이 뜸한 터널 상부 터를 닦고, 메리골드와 천일홍, 아스타, 금계국, 국화 등을 구역별로 16만 본을 심었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쉼터와 포토존도 설치됐다.
▲지역경제 수요 창출 효과 기대…1인당 9만원 지역경제에 풀려
의정부 뉴딜사업 총예산은 418억원이다. 인구 46만명 기준으로 1인당 9만원 이상의 자금이 지역에 풀리는 경제적 선순환 효과가 발생했다. 올 상반기 1인당 10만원을 지급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유사한 규모다. 재난기본소득의 경우 지급 후 6주 평균 가맹점 매출이 39.7% 증가했다고 분석됐다. 시는 뉴딜사업 예산이 소비여력을 높이고, 수요를 창출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과제
시는 뉴딜사업이 코로나19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 생계지원과 지역특화사업 실현이란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란 특수한 상황에서 일시적 일자리사업으로 진단했다. 지속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시는 비대면 시대에 맞춰 다양한 분야에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취업과 고용의 선순환을 촉진시키는 사회안전망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병용 시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시민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장기적인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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