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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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11-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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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5가 전태일 동상 인근 평화시장 뒤로 뉘엿뉘엿 해가 저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추모와 노동 개혁을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50주기 하루 전날인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고(故) 전태일 열사에게 국민훈장을 추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전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 전 국회의원과 전태삼·태리씨를 청와대로 초청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청와대는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노동인권 개선 활동을 통해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고인의 공을 되새기고, 정부의 노동존중사회 실현 의지를 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기도 남영주시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와 어머니 이소선 여사의 묘역을 찾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추모 후 "과연 우리 사회가 50년 동안 노동자들을 위해 얼마나 나아졌는가 (생각하면) 열사님께서 편하시지 않을 것 같다"며 "노동 존중 사회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하지만 늘 지혜가 모자라고 열정이 부족해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14일 광주에서는 ‘광주민중대회’가 열린다. 광주진보연대가 주관하고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가 주최하는 이번 민중대회는 전태일 열사 서거 50주기를 추모하고, 전태일 3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모일 예정이다.

    창원시청과 진주시청에서도 민중대회가 진행된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는 14일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경남노동자 민중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주최 측은 민중대회를 통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태일 3법 쟁취, 비정규직 철폐 등 민중 생존권 쟁취를 요구한다.

    한편, 전태일 열사는 봉제노동자로 일하면서 노동권 쟁취를 위해 활동했다. 전 열사는 1970년 11월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분신해 한국 노동운동 발전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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