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이야기-엑시노스] ②'5나노' 기술로 점유율 확대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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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11-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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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1위를 굳히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경쟁력 제고와 점유율 확대가 과제로 꼽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모바일 AP시장에서 점유율 5위(13%)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퀄컴이 29%로 1위다. 이어 미디어텍이 26%로 2위, 하이실리콘이 16%로 3위, 애플이 13%로 4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4위)에 비해 한 단계 하락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0에 엑시노스가 아닌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모바일 수요가 증가하고, 5G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엑시노스를 통해 모바일 SoC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4분기에는 최첨단 5나노 공정을 적용하고 5G 모뎀을 내장한 원칩 SoC(System on Chip) 제품 공급을 본격화하며 모바일 SoC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모바일AP 등 시스템 반도체는 차세대 먹거리로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1위를 목표로 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5G,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엑시노스의 전망은 밝다. 김양재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내년에는 엑시노스 수요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21부터 엑시노스 탑재 비중이 다시 5대 5까지 회복될 전망”이라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도 원가 절감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엑시노스 탑재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갤럭시S 시리즈에서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 채택 비중이 8대 2로 벌어졌는데, 내년부터는 격차가 좁혀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최근 퀄컴이 스냅드래곤 가격을 인상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엑시노스가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왼쪽은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2020.10.1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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