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2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대한 기본 입장을 언급하며 “설령 선입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하고 되도록 많은 양을 확보하고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최근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은 상황에서 백신의 국내 도입을 위해 최대한 힘을 쏟아 연내에 인구 60% 접종분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는 다국적협의체인 코백스 퍼실리티(코백스)에 가입돼 지난달 9일 이미 확약서를 제출한 상황”이라며 “공식적으로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20%(1000만명분)에 해당하는 물량은 확보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상황 자체가 지금 미주에 있는 국가나 유럽에 있는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억제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근거를 토대로 선구매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확약이 될 때까지 협상과정 내용을 밝히지 않는 것이 협정화 돼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은 국민 건강,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사용은 국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한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기술적인 면에서 보자면 최우선으로 백신의 안전성, 효과성에 대한 면밀한 평가는 기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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