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주교황청 대사관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백만 대사를 단독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 방문 의사를 표명했다. 이 대사는 지난 10월 23일 임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교황을 접견했다.
교황은 2018년 10월 교황청을 예방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요청 의사를 전달받고 “공식적으로 초청하면 갈 수 있다(Sono disponibile)”고 말하며 수락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백만 대사는 교황에게 “당시 입장이 지금도 유효하냐”고 물었고 교황은 이에 대해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교황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본격 가동되기 전인 2018년 2월에도 이 대사의 신임장을 제정하면서 “북한이 초청하면 못 갈 이유가 뭐냐”며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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