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열 세종시의원 "반려동물과 공존시대, 세종시 역할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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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20-11-1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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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반려동물 문화 개선과 유기동물 보호 체계, 정책 대안 추진 촉구

 ▲이순열 세종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주인으로부터 버려지는 유기견. 그 유기견을 보호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순열 세종시의원이 12일 열린 제6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반려동물 문화 개선과 유기동물 보호 체계에 대한 시정질문에 나섰다.

이 의원은 세종시가 전국에서 동물 등록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점을 언급하며, 동물 등록의 필요성과 등록 현황에 대해 질의했다. 동물보호센터가 유기동물 증가 및 민원 폭증 상황을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시에서 동물보호센터 운영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유기동물 안락사 비율이 높은 만큼 유기동물 인식 개선과 홍보를 통해 안락사가 아닌 분양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인도적 주장이 나와 훈훈함을 더했다.

이 의원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의료 폐기물로 분류되어 동물의 사체가 쓰레기봉투로 버려지거나 동물장묘시설에서 처리되도록 되어 있지만, 암암리에 길거리에 버려지거나 땅 속에 매립돼 있는 실정"이라며 "감염병의 위험이 있는 사체 처리에 대응책을 마련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과 관련된 대응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공동주택 내에서 일어나는 반려동물 관련 갈등에 대해서도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와 입주자 대표회의 구성원 의무교육에 반려동물에 관한 내용을 포함할 것을 제안하면서 세종시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명예감시원 제도와 재능 기부를 하고자 하는 자원 활동가들의 모임을 연계해 민‧관 협력을 통한 유기동물 보호 체계 강화를 언급했다.

이어 "동물보호 정책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시민들 모두를 배려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동물복지 정책의 실행과 행정서비스 부족 해소를 위해 동물보호 전담부서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관련 질의에서 타 시도의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사례를 들며, 주민들 갈등 해소를 위해 기본적인 예산 확보와 행정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시정질문을 계기로 반려동물과 공존할 수 있는 정책 마련으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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