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전일 3분기 지배순이익이 246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분기별 최대 실적으로 시장 추정치를 47% 가량 상회한 규모다. 전분기 대비로는 20%,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5% 증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역시 국내 거래대금 증가와 해외주식 거래 점유율 확대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좋았다”며 “2분기 부진했던 투자은행(IB) 또한 3분기엔 ECM과 DCM 관련 수익이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의 급증으로 리테일 부문 수익이 급증했다. 리테일 수익은 22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백 연구원은 “국내주식 수수료가 28% 늘고, 해외주식 수수료도 75%로 크게 증가했다”며 “해외주식의 3분기 약정 점유율은 26%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늘며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IB부문 수익은 3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그는 “IB부문도 2분기 부진을 회복한 모습”이라며 “대체투자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익은 전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신규 딜 감소로 부진했으나, ECM과 DCM 관련 수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83%, 39% 증가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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