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여야 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특별감찰관, 북한 인권재단 이사를 동시에 임명하기로 했기 때문에, 조속히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대통령 특별감찰관을 아직도 임명하지 않고 있다. 임기를 1년 남짓 남겨놓은 시점에서 대통령은 특감은 거들떠보지도 않으면서 부끄럽게 공수처장 임명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언제쯤 임명을 하려고 하느냐”며 “당선 직후에 법에 따라 정해진 특감의 대통령 및 친족, 핵심 참모 견제 기능을 회피하지 않고 상시 유지하겠다고 했던 분이 누구냐”고 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특감이 임명됐다면 청와대 산업비서관이 탈원전 수사로 처벌을 받을 상황도 방지했을 것이고, 청와대 8개 부서가 울산시장 선거에 불법 관여하는 것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북한인권재단 출범과 관련, “북한인권대사, 북한인권재단 이사도 마찬가지다”며 “국가의 중요한 자리를 4년째 비워놓고 있으면서 공수처장만 이렇게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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