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노총 주말 집회 자제해야…방역엔 보수‧진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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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11-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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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태일 열사 50주기…필수 노동자 사회안전망 강화에 힘써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4일 집회를 예고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향해 집회를 자제하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노총이 주말 전국 여러 곳에서 집회 계획 갖고 있다고 한다”며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집회를 한다고 하지만 국민의 걱정이 크다. 걱정을 존중해 대규모 집회를 자제해 달라. 방역엔 보수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수단체가 광복절 집회를 실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폭발적인 감염을 일으킨 만큼 자체적으로 자제할 것을 당부한 것이다.

또 이 대표는 이날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필수 노동자의 사회안전망 강화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태일 열사의 숭고한 헌신은 책 제목처럼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는 말로 요약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열사의 죽음을 우리 사회의 경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5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떤지 부끄럽게 되돌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이 땅의 불평등과 불공정, 부조리, 불합리가 곳곳에 공존한다”며 “오늘도 우리는 노동존중사회 실현의 결의를 다시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함께 모여 택배‧돌봄 등 필수노동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전태일 기념 사업회가 50주기를 맞아 청계천 전태일 거리에 동판깔기 사업을 하려고 한다”며 “시민들이 자기 이름을 새긴 동판을 설치하는 것으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기억하고 노동존중 의지를 가졌으면 한다. 이 운동에 우리당도 참여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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