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에 대한 한강유역환경청의 ‘일방적인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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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강대웅·위준휘 기자
입력 2020-11-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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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시 지역주민들 의견수렴 및 상생 협의 약속했으나 이중적 태도 드러내

김보라 시장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 조성에 있어서 한강유역환경청의 이중적 태도에 우려를 표명했으며 깨끗한 환경 안성과 안성시민들을 위해 앞장 서고 있다. [사진=경기 안성시 제공]


김보라 안성시장은 한강유역환경청(이하 한강청)이 지난 10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조건부 동의’ 의견을 낸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SK하이닉스에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오는 2024년까지 1조 7904억원을 투자해 약 448만㎡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공정 중에 발생하는 오・폐수가 안성시 고삼저수지로 유입되고 전력공급계획도 안성시에서부터 송전선로가 연결되는 것으로 계획돼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직접 피해지역인 안성시를 환경영향평가 대상지역으로 포함해 달라고 요구해 왔으며, 지난 1월 한강청에서는 안성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라는 내용으로 용인 반도체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반려했다.

사업계획서에 의하면 ‘이익은 용인, 피해는 안성’에 집중돼 안성에는 반대대책위원회가 구성되고 시민 서명운동이 대대적으로 진행되는 등 지역 간의 갈등이 고조됐으며, 갈등 해결을 위해 지난달 경기도 차원에서 안성시·용인시·평택시·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상생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한강청의 이번 조건부 동의에 대해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성시와 용인시가 상생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하고 환경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중재안에 대해 지역 간의 논의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당초 안성시의 의견을 수렴하라고 환경영향평가서 원안을 반려했던 한강청이 상생협의체 활동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환경영향평가서를 갑작스럽게 조건부 동의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더불어 이와 같은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 지역 간 갈등이 고조될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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