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국내 최초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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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0-11-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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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 수준의 식물기반 그린백신 상용화 원천기술 육성 시동

  • 기공식에 국내 유수 바이오기업 관계자 대거 참석...높은 관심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조감도.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북 포항에 국내 최초로 식물기반 그린백신 상용화 원천기술 육성을 위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들어선다.

포항시는 13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그린백신·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경북도 과학산업국장 등 관계자뿐만 아니라 바이오앱, 툴젠, 지플러스생명과학, 바이오컴 등 그린바이오 기업들도 다수 참석해 시설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는 지난 2018년 9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 공모사업에 경북도와 포항시, (재)포항테크노파크가 공모해 선정됐다.

총사업비 165억 원으로 부지면적 6840㎡, 연면적 4694㎡로 본관 1개동(지상3층)과 별관 1개동(지상1층)으로 구성되며, 오는 2021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본관동에는 주사제 제형의 동물용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백신 생산시설과 그린백신 식물배양을 위한 밀폐형 식물배양시설, 그린백신 중소벤처기업 입주와 기술개발을 위한 기업지원시설이 들어서며, 별관동에는 그린백신의 유효능 평가를 위한 동물효능평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는 국내 그린백신·그린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지역 유치를 위해 구축되는 시설로 ㈜바이오앱, ㈜엔비엠, ㈜툴젠, ㈜바이오컴 등 식물을 기반으로 단백질의약품 및 기능성 바이오소재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입주해 활용할 예정이며, (재)포항테크노파크에서 시설의 운영과 관리, 기업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스마트 식물공장형 그린백신 생산기술 개발사업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와 연계해 그린바이오 상용화 기술개발, 전주기형 기업지원시스템 마련, 인력양성 및 교육, 산업화 기반 구축 등 경북·포항 중심의 그린바이오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2020. 9. 21)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과 관련,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육성 거점센터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를 통해 신약 개발과 신성장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사업화 역량강화와 유망 바이오기업을 지역에 유치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기반으로 미래 신성장 바이오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그린바이오 산업분야에서 포항을 그린바이오 산업 융합 거점 지역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식물백신 분야는 농업과 생명기술이 결합한 바이오산업 분야의 새롭게 시도되는 영역”이라며, “국내 최초의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그린바이오 신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업의 육성과 일자리창출로 국가의 대표적인 식물백신 특화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건립되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는 포항의 3대 바이오산업 혁신성장 플랫폼인 포항지식산업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함께 구축되고 있다.

단백질 구조기반 신약개발 연구시설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오는 2021년 3월, 중소벤처기업 입주지원시설인 포항지식산업센터는 같은해 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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