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공행진에 증권주 랠리 본격화되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양성모 기자
입력 2020-11-13 17: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


미 대선 우려감 해소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그리고 대주주 양도세 유지 등 호재에 힘입어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증권주에 대한 시각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증권업종 종가는 1830.18을 기록하며 작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13일 종가는 하락하며 1799.65로 마감했다. 

증권업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최근 지수 급등은 낙관적인 이슈들로 시장이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2493.87을 기록하며 2500포인트 선에 바짝 다가섰고,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도 170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증시 상승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기대감 때문이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이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FDA는 미국 제약회사인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코로나19 종식 가능성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이다. 여기에 시장을 떠받칠 요인은 많다. 미국의 대선 리스크가 해소된 데다 정부가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인 종목당 10억원 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 한 것도 긍정적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주식시장 호황기에서는 모든 증권주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부동산 정책, 주식시장 세제 개편 및 뉴딜펀드 조성 등을 감안하면 정부는 유동성을 주식시장으로 유입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며 “공모주 청약 등을 감안하면 지금은 자발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며 공매도 금지 연장 또한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접근을 유효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불안요소는 상존해 있다.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통한다. 즉 거래대금이 줄어들 수 있다. 여기에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도 걱정거리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매년 반복되었던 이벤트로 12월 거래대금 감소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모펀드 관련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과 원가법으로 평가받는 보유 자산에 대한 손상테스트 등 4분기 증권사 실적의 비 경상적 변동 요인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실적 관련모멘텀이 크게 부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