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트럼프 중국 때리기'에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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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11-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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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86%↓ 선전성분 0.27%↓ 창업판 0.23%↑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13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57포인트(0.86%) 하락한 3310.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37.52포인트(0.27%) 내린 1만3754.55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도 6.30포인트(0.23%) 상승한 2706.81에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도 23.59포인트(1.67%) 오른 1436.89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015억, 4256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비행기(3.24%), 차신주(1.73%), 조선(0.90%), 화공(0.79%), 가구(0.44%), 전자IT(0.07%), 발전설비(0.07%)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주류(-2.78%), 개발구(-2.25%), 석탄(-2.15%), 시멘트(-2.05%), 금융(-1.83%), 석유(-1.64%), 철강(-1.29%), 식품(-1.23%), 환경보호(-0.71%), 농·임·목·어업(-0.49%), 바이오 제약(-0.40%), 부동산(-0.38%), 전력(-0.29%), 교통운수(-0.08%), 의료기기(-0.01%) 등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군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중국 기업 31곳에 대한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증시를 끌어내렸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중국 최대 통신회사 차이나텔레콤, 최대 이동 통신회사 차이나모바일 등 대기업과 국영 기업 등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 행정명령은 내년 1월 11일부터 시행되고, 현재 이들 주식을 보유한 곳은 1년간 처분 기간이 주어진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움직임은 재선에 실패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 대중국 압박에 고삐를 죄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49위안 올린 6.628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7% 내렸다는 의미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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