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 최대' 3분기 日경제성장률 '18%' 반등 전망...16일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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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11-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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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오전 8시50분 日 3분기 GDP 속보치 발표

  • 2분기 최악 성적 기저효과·수출 등 외수 기여 ↑

오는 16일 오전 8시50분 일본 내각부가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앞서 코로나19 사태로 큰 충격을 받은 일본 경제가 기저효과로 40년 만에 최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경제연구센터(JCER)가 민간 34개 기업 소속 이코노미스트의 7~9월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평균치는 연율 기준 18.03%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예측대로 일본 GDP가 반등할 경우 1980년 이후 40년 만에 최대 성장률을 기록한다고 지적했다.
 

15일 일본경제연구센터(JCER)가 종합한 3분기 실질 일본 국내총생산(GDP) 예상치.[자료=일본경제연구센터(JCER)]

 
JCER은 앞서 10월 같은 조사에서 평균 전망치가 3.88%p(포인트) 상향했다면서, 내수 기여도는 이전 조사와 큰 변화가 없었으나 수출이 0.23%p 오르고 수입이 4.35%p 하락해 외수 기여도가 커진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해당 조사는 이후 4분기 역시 1.04% 플러스 성장을 예측했고, 이에 따라 올해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도 전월 조사보다 0.43%p 상향한 -5.69%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2021년 1~3분기에는 매 분기 2.5% 내외(각각 2.46%, 2.54% 2.86%)로, 내년 4분기는 1.56% 오르며 연간 3.44% 플러스 성장 반등을 전망했다.
 
앞서 올해 1분기 일본 GDP는 소비세 인상에 따른 민간 지출 축소로 연율 기준 잠정치 -3.4%, 확정치 -2.2% 위축하며 작년 4분기(-1.6%)에 이어 2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해 공식적인 침체 국면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 2분기에는 -28.1%(연율 기준 확정치, 전분기 대비 -7.9%) 역성장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악의 수치는 2009년 1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연율 -17.8%였다.
 
지난 4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경제·사회 활동을 제한한 여파로 개인 소비와 기업의 설비 투자가 각각 전분기 대비 7.9%와 4.7% 감소한 데 이어 수출 역시 18.5%나 쪼그라든 여파다.
 
이에 따라 3분기 GDP는 앞서 2분기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후 반등하는 기저효과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신문은 3분기 이후 4분기에 속하는 10월부터 일본과 전 세계에 코로나19 재유행 등 각종 경제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약화할 우려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JCER은 대표적인 경기 악화 요인으로 △코로나19 재유행 상황 △미국과 중국의 경기 악화 △엔고 등을 꼽았다. 연구소는 올해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 전망을 105.92엔으로 잡고 엔고 방향으로 수정했으며, 수출에 영향을 주는 중국 제조업 상황은 2022년 1~3분기까지 상승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앞선 다른 조사들 역시 올해 3분기 일본 GDP가 18%가량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3일 닛케이퀵뉴스(NQN)는 22개 민간 경제연구소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연율 기준 평균 18.9%(전분기 대비 4.4%)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 예상범위는 최소 15.1%에서 최대 25.4%까지(전분기 대비 3.6~5.8%)였다.
 
지난 2일 지지통신은 12개 민간 경제연구소 예상치를 종합해 연율 환산 18.4%(전분기 대비 4.3%) 반등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 국내 코로나19 확산세의 지속으로 본격적인 경제 활동이 지연해 반등세가 2분기 경기 위축세의 절반 수준이라 회복세가 강력하다곤 볼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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