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미·중 갈등 재점화?...LPR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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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11-1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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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상하이·선전 증시 낙폭 각각 0.06%, 0.61%

  • 中 경제지표 발표...산업생산 주춤 예상

이번 주(11월 16~20일) 중국 시장에서는 미·중 갈등 추이와 사실상 중국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발표에 눈길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낙폭은 0.06%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13일 3310.19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일주일간 각각 0.61%, 0.96% 하락해 1만3754.55, 2706.81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초 조 바이든 후보 당선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더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수그러들며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힐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이후 IT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발 악재 등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도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중국 증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군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중국 기업 31곳에 대한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중국 최대 통신회사 차이나텔레콤, 최대 이동 통신회사 차이나모바일 등 대기업과 국영 기업 등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 행정명령은 내년 1월 11일부터 시행되고, 현재 이들 주식을 보유한 곳은 1년간 처분 기간이 주어진다.

이에 시장에선 미국의 이번 제재로 당분간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관망세가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제재한 31개 기업 대부분이 중국 증시에 상장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주 중국 증시 주요 일정.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 종합]
 

중국의 경제 현황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지표도 줄줄이 발표된다.

오는 16일에는 중국의 10월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소매판매 지표도 발표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10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6.3%로 전달(6.9%) 수준을 소폭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10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4.6%로 전달(3.3%)보다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1~10월 누적 고정자산투자액은 1.5% 증가해 1~9월 증가율인 0.8%보다는 소폭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0일엔 LPR가 발표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이번 달에도 LPR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일회성 MLF를 오는 16일 즈음에 실시할 예정이며 그 규모는 시장 수요에 맞게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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