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공동 개발자 "내년 겨울에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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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1-1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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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간 전염 최소 50%로 낮추는 것 가능"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겨울이면 감염병과 싸우고 있는 우리의 삶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엔테크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우구르 사힌. [사진=EPA·연합뉴스]
 

바이오엔테크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우구르 사힌은 15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내년 여름쯤에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백신은 적어도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능을 보일 것"이라며 "이 백신으로 사람 간 전염을 90%까지는 아니더라도 50%까지 낮출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것만으로도 코로나19의 유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사힌 CEO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만 않는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 있다"며 "목표는 내년 4월까지 전 세계에 3억회분 이상의 백신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름에는 (고온으로) 감염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며 "가을이나 겨울이 오기 전에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 내년에는 정상적인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최근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서 백신 후보물질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90% 이상의 효과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감염 공포에 짓눌린 가운데 나온 희소식에 조만간 바이러스가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들은 승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연말까지 1500만~2000만명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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