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가니 또 태풍이 오고 있다. 연이은 태풍 북상에 직격탄을 맞았던 온두라스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이달 초 태풍 '에타'가 중앙아메리카 전역을 강타하며 온두라스와 니카라과 지역에서 200명 이상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피해 복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태풍 '이오타' 북상 소식이 들려오며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태풍 에타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과테말라 중부 알타베라파스에서는 산사태가 마을을 덮쳐 100명가량이 숨졌고, 다른 지역 역시 최소 50명이 사망했다고 BBC 뉴스 코리아가 보도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측은 "에타의 영향으로 니카라과와 온두라스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두라스 당국은 산페드로술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고, 과테말라 재난 당국도 북부 지역 주민에게 대피할 것을 경고했다.
현재 태풍 이오타가 최대 시속 75마일(시속 120㎞) 강풍을 타고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당국은 이오타가 16일 니카라과와 온두라스 해안 지역을 강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