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연일 세 자릿수…대유행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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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1-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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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강원 등 일상감염 다양화·확산 양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정 시설이나 장소에서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는 집단 감염 사례가 없는데도, 요양원, 의료기관, 군부대, 기업, 직장, 지하철역 등 일상적인 상황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정부가 비교적 확산세가 가파른 수도권과 강원권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가능성을 경고하는 '예비 경보'까지 발령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어 방역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직원과 환자·보호자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08명으로, 직전일인 14일(205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을 넘게 기록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 등으로, 보름간 단 3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100명을 넘어섰다.

전날 각 지방자치단체가 집계한 확진자 수를 통해 추정해볼 때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도 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역발생 확진자 규모도 우려스러운 양상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연속 100명대를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갈수록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지난 13일부터 사흘 연속(113명→109명→124명) 1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최근 1주일(11월 9일~11월 15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88.9명으로, 1.5단계 기준에 다가섰다.

이 같은 증가세는 코로나19가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상 곳곳으로 침투한, 일상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누적 65명) △강남구 역삼역(31명) △용산구 국방부 직할 국군복지단(19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 및 안양시 요양시설(159명) 관련 등 다양한 시설과 장소를 고리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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