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는 조국 사람?' 그건 프레임...속셈 뻔하다"...조국 前 장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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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11-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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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수 감찰부장 일면식도 없다"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오후 공판 출석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조국 전(前) 장관이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을 공개적으로 거들고 나섰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이 '한동수는 조국 사람'이라며 한 검사장의 행보를 비방한 것을 두고 '프레임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 감찰부장은 지난 15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정 차장검사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 요청은 검사징계법 요청 요건에 해당하지 않고 부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했다"며 "이에 따라 검찰총장에게 대검 차장을 통해 검찰청법 제7조 2항에 따른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일부 언론 등을 중심으로 한 '감찰부장이 이의제기한 것은 검찰총장에 대한 반기이며, 한 감찰부장이 조 전 장관 사람이기 때문에 저지른 것'이라고 한 주장는 비난이 일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에는 진중권 전 교수도 포함됐다.

이에 조 전 장관은 16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한 감찰부장은 대검 감찰부장직에 지원해 심사위원회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아 (본인이) 장관으로 임명을 제청했다"고 밝혔다. 공정하고 공개적인 평가를 통해 선임된 사람일 뿐 자신과 연결시키는 것은 단지 비방을 위한 속임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어 "나는 그때도 지금도 한 감찰부장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다"며 "심사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으며 알지도 못하면서 '기승전-조국' 프레임을 작동시키는 자들의 속셈은 뻔하다"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감찰부장직은 공모직으로 바뀐 후에도 검사장 승진이 되지 못한 사람을 총장이 배려하는 자리 정도였다"며 "검찰 출신이 그 자리를 계속 차지하다 보니 엄격한 내부 감찰이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또 "당시 심사위원들이 이 점을 고려하지 않았을까 추측된다"고 운을 뗀 뒤 "감찰부장은 총장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야 하며, 검사는 물론 총장도 감찰부장의 감찰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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