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 아시아나 사장 "인력 구조조정 없다...흔들리지 말고 업무에 충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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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11-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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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대한항공·아시아나 이사회 열고 인수 결의

  • 내년 하반기 최종적으로 거래 종결 및 절차완료

  • "고용안정 바탕으로 지속 성장 방안 모색할 것"

15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세워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모습. [연합뉴스]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 불필요한 예단이나 근거 없는 추측성 논란에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주길 당부한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16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한 가운데, 직원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한 사장은 "금일 오전 당사와 대한항공은 각사의 이사회를 개최해 당사가 발행하는 1조8000억원 상당의 신주 및 영구채를 대한항공이 인수하기로 결의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항공산업 전반의 위기가 심화되고 회복시기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운송산업의 경쟁력을 온전하게 보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임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정부와 채권단의 정책적인 결정"이라고도 했다. 

한 사장은 내년 하반기 인수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봤다. 그는 "신주인수계약이 체결되면 양사가 취항하고 있는 많은 국가의 경쟁당국으로부터 본건 거래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 및 기타 필요적 정부승인 취득 절차가 진행된다"며 "기업결합 승인이 완료되는 데에는 수개월이 소요돼 내년 하반기 무렵 최종적으로 거래 종결 및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한 사장은 "양사는 계약 체결 이후 변화관리를 준비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만들기 위해 공동노력을 하게 될 것"이라며 "거래 종결 이후에도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고 고용안정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직원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한 사장은 "우리에게 내재돼 있는 경쟁력을 보전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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