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자동차 수출·생산 다시 마이너스…조업일수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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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11-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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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부분파업도 영향…내수판매는 증가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자동차 수출과 생산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추석 연휴의 조업일수 감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을 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수출은 작년 10월보다 3.2% 감소한 20만666대로 집계됐다.

자동차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면서 지난 4월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4월 -44.6%를 시작으로 5월(-57.5%), 6월(-40.1%), 7월(-11.7%), 8월(-19.5%)까지 모두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그러다 9월(14.8%)에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다만 일평균 수출은 1만561대로 7% 늘었다. 북미와 유럽연합(EU), 동유럽, 중동 등이 판매 회복세를 보인 덕분이다. 고부가가치 차량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친환경 차 수출 비중이 늘면서 수출 금액도 작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작년 10월보다 4.3% 감소한 33만6279대로 집계됐다. 한국GM 노사갈등에 따른 부분파업과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수 판매는 영업 일수 감소에도 신차 효과와 국산차 판매 증가로 1.7% 증가한 16만151대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 상위 5위는 모두 국산 차가 차지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1위로 카니발(1만1979개)이 꼽혔다. 이어 아반떼(8316대), 쏘렌토(7261대), 제네시스 G80(5268대) 등 차량이 많이 팔렸다. 올해 누적 판매로는 그랜저가 1위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와 중국 국경절 연휴 및 유럽지역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작년 10월보다 9.3% 감소한 18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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