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누적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643억원 증가한 905억원, 당기순이익은 878억원 늘어난 555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 이유에 대해 "기업 체질 개선 활동 일환으로 그동안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강관사업부를 과감히 정리하고,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집중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NF 불연컬러강판과 항균도금강판이 대형 화재 발생과 코로나19 등 사회적 이슈와 맞물리면서 지속해서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미국 가전 시장 호황으로 컬러 가전제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주력 제품인 컬러강판 매출 비중도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저장 식품 수요가 늘면서 식관용으로 사용되는 박판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8% 이상 늘어난 것도 한 몫을 했다.
합병과 분할을 통해 신규법인을 설립,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한 것도 회사 수익성을 견인했다. KG동부제철은 작년 8월까지만 해도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은 워크아웃 기업이었다.
5년 연속 영업적자에 시달리던 KG동부 E&C(옛 건재사업부)는 올해 6월 독립·분할 이후 생산 효율성 극대화 등을 통해 3분기에만 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비용 절감을 위해 과거 관행을 과감히 버렸다"면서 "지난 2일에는 지자체와 1천550억 원 규모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을 정도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