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청장년층 확진비율 증가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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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1-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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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1%→52.2%로 증가…치명률은 60대 이상 고령층이 높아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40대 이하의 젊은 연령층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경북, 전남 등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속출하면서 16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2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일(205명)과 전날(208명)에 이어 사흘 연속 200명대를 이어간 것이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가파른 수도권과 강원에 '예비 경보'를 내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비롯한 다각도의 대책을 고심 중이다. 사진은 이날 점심때 서울 시내에서 직장인들이 식당에 가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6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1주간의 확진자의 연령대 분포를 보면 40대 이하가 52.2%로 40대 이하의 젊은 연령층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최근 4주간의 40대 이하의 확진자가 전체의 49.1%를 보여주고 있고, 그 직전의 4주에 비하면 10.8%p가 증가해서 최근에는 청장년층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연령대별 치명률은 60대 이상 고령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연령대별 사례 치명률이 80대 이상이 20.1%를 보여주고 있고 70대는 6.8%의 치명률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1주간 사망자가 15명 발생했다"며 "사망자의 연령은 80대가 9명, 70대가 2명, 60대가 3명으로 대부분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생했고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86.7%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3명이 발생해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강원 20명 △경북 13명 △전남 10명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확산세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수도권과 강원권은 거리 두기 1.5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임을 사전 예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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