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대우 본사 전경, 사진=미래에셋대우 제공]
미래에셋대우가 코로나19 사태에도 업계 최초로 연간 세전 이익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위탁매매수수료와 해외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총 8723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294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1.6% 상승했다. 세전순이익은 3063억원, 당기순이익은 231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59.8%, 67.7% 올랐다.
미래에셋대우의 실적 급증은 위탁매매 수수료 부문과 해외법인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3분기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232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9.4% 급증했다. 해외법인도 세전순이익 7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누적 174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한 해 실적인 1709억원을 3개 분기 만에 넘어섰다.
올해 누적으로는 영업이익 8200억원, 세전순이익 8723억원, 당기순이익 6422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초로 세전이익 1조원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 1분기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작된 동학개미운동으로 개인 투자자들 자금의 유입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유례없는 글로벌 시장 위기가 있었지만 풍부한 자금 유동성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해외법인의 수익 기여 확대, 운용수익 선방,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증가 등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통해 지난 분기에 이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