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지인·가족모임이 증가하고, 추운 날씨로 실내활동이 증가하면서 겨울철 일상 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감염위험성이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이에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진 수도권·강원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3명이 발생했다.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지역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 외 비수도권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 발생이 두드러지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수도권 외 전국적인 유행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79명·경기 39명·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 128명이 발생했고, 비수도권에서는 강원 20명·경북 13명·전남 10명 등의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과거에는 수도권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생을 했으며, 특정 집단 발 대규모 발생 사례가 환자의 발생을 주도하였으나 최근에는 비수도권을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일상 속 다양한 집단에서 지속해서 발생하는 양상으로 발생 양상이 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수도권과 강원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강원도는 13.9명으로 거리두기 전환 기준인 10명을 초과하여 이 수도권과 강원지역에서의 권역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중앙과 지자체가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어제까지 발생한 사례를 기준으로 99.4명으로 거리두기 1.5단계 전환 기준인 100명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일상 감염·전국적 확산 양상의 원인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계절적 요인을 꼽았다.
정 청장은 "특히 여행, 행사, 모임 증가에 따라 가족, 지인 간의 집단 발생이 증가하고 또한 무증상·경증 감염자의 누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의 위험이 증가했다"며 "거기에 동절기의 요인이 더해져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동절기 요인이 주요한 변수"라며 "실내 생활이 증가하고 환기가 부족하고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등도 지속적으로 주의가 필요한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일상 감염 지속·전국적 확산세를 막을 마땅한 묘수가 없다는 점이다. 과거 요양병원·시설과 방문판매시설 등 특정 환경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해당 시설에 대한 방역 대책을 세울 수 있었으나, 현재는 직장·지인 모임·학교 등 불특정한 일상 환경 속 감염이 지속하는 상황이라 구체적인 방역 대책을 세우기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은 거듭해서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수도권 외에도 비수도권 지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 발생하는 등 연이은 전국적인 확진자 증가세에 우려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하여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도 현재의 확산세를 막을 마땅한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다 보니 사람들이 만나고, 식사하는 등 바뀌는 것 같다"며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더 잘 지키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3명이 발생했다.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지역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 외 비수도권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 발생이 두드러지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수도권 외 전국적인 유행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79명·경기 39명·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 128명이 발생했고, 비수도권에서는 강원 20명·경북 13명·전남 10명 등의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수도권과 강원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강원도는 13.9명으로 거리두기 전환 기준인 10명을 초과하여 이 수도권과 강원지역에서의 권역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중앙과 지자체가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어제까지 발생한 사례를 기준으로 99.4명으로 거리두기 1.5단계 전환 기준인 100명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일상 감염·전국적 확산 양상의 원인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계절적 요인을 꼽았다.
정 청장은 "특히 여행, 행사, 모임 증가에 따라 가족, 지인 간의 집단 발생이 증가하고 또한 무증상·경증 감염자의 누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의 위험이 증가했다"며 "거기에 동절기의 요인이 더해져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동절기 요인이 주요한 변수"라며 "실내 생활이 증가하고 환기가 부족하고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등도 지속적으로 주의가 필요한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일상 감염 지속·전국적 확산세를 막을 마땅한 묘수가 없다는 점이다. 과거 요양병원·시설과 방문판매시설 등 특정 환경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해당 시설에 대한 방역 대책을 세울 수 있었으나, 현재는 직장·지인 모임·학교 등 불특정한 일상 환경 속 감염이 지속하는 상황이라 구체적인 방역 대책을 세우기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은 거듭해서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수도권 외에도 비수도권 지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 발생하는 등 연이은 전국적인 확진자 증가세에 우려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하여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도 현재의 확산세를 막을 마땅한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다 보니 사람들이 만나고, 식사하는 등 바뀌는 것 같다"며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더 잘 지키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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