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국내 최대규모의 겨울 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진퇴양난에 빠졌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이 겨울 축제는 내년 1월 9일부터 23일간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어느 쪽도 결정하지 못하는 궁지에 몰렸다.
화천 지역경제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지난 8월 집중호우 피해에 아사 직전이다.
이에 화천군은 1,000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안겨주는 산천어축제 개최 여부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단 화천군은 축제용 산천어의 물량을 감축하고, 화천천의 안정적 결빙환경 조성을 위해 대형 여수로 설치를 마무리하는 등 개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최문순 (재)나라 이사장은 “코로나19의 향후 상황을 주시하며 이사회를 통해 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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