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통일의 종소리, 울려 퍼지도록 전력...애국선열에 보답"

16일 국외 독립유공자 조종희·나성돈 지사 '유해 봉영식'

"수많은 애국 선열들 희생 위에 오늘 대한민국 서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인천국제공항 행사장에서 열린 국외 독립유공자 조종희·나성돈 지사의 '유해 봉영식'에서 봉환 선열에 대해 분향을 마친 후 영면을 기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통일의 종소리가 지구촌 곳곳으로 울려 퍼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두 지사님을 비롯한, 모든 애국선열들께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행사장에서 열린 국외 독립유공자 조종희·나성돈 지사의 '유해 봉영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늘은 기쁜 날이자 엄숙한 날이다. 그리고 감사한 날"이라며 "독립유공자 조종희 애국지사님과 나성돈 애국지사님께서 꿈에 그리시던 조국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신 날"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서기 2020년 11월 16일, 대한민국 역사는 조종희, 나성돈 두 애국지사를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영원히 기록하겠다"며 "자랑스럽고 존경하는 두 분 독립유공자 영령들께 당신들이 되찾은 조국 후손들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최상의 영예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분 애국자를, 당신들이 지켜 낸 조국으로 모시고 오는 일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이제 당신들의 조국에서 부디 편히 쉬시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수많은 애국 선열들의 희생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서 있다. 우리는 선열들의 뜨거운 애국심을 기억해야 한다"며 "보훈은 과거가 아니다. 우리의 현재이고, 자손들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도 정부는 이국 땅에서 생을 마감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시는 데 성심을 다하겠다"며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