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 재차 강조한 文 “다음 정부에 안 넘겨…당이 이끌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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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11-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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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P서 제3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 마무리 발언

  • 온실가스·바이오헬스 등 미래먹거리 산업 거론해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탄소 중립에 대해 재차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 마무리 발언에서다.

문 대통령은 “(탄소 중립은) 다음 정부에 넘기지 말고 우리 정부에서 출발해 확실한 기틀을 잡아야 한다”면서 “시간이 꽤 남았지만 그렇다고 다음 정부에 전가하지 말고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이란 생각으로 이제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토론에서 윤후덕 의원이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강조했는데 공감한다”면서 회의 프로그램 중 토론시간에 다룬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미 우리 정부의 미래먹거리 3대 핵심 산업”이라고 역설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에 대한 우리 역량은 잘 알지만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력은 아는 분이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미 육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에 더 잘 대응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 계속 역점을 두고 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강병원 민주당 의원의 발표 등 전략회의 형식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강병원씨의 하루, 충남 당진 K씨의 삶 등 오늘 전략회의 발표 형식이 참신했다”면서 “당이 중심이 되니 생동감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한국판 뉴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얼마나 속도 있게 추진하느냐, 둘째 국민이 체감하느냐”라면서 “두 가지는 서로 얽혀 있다. 국민이 많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 있게 추진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당에서 정책을 국민에 알리는 방식의 모범을 보였다”면서 “무엇을 할 것이냐에 그치지 말고,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린다면 국민이 쉽게 체감하고 공감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부)정책 부서도 관심을 가져 달라”면서 “이광재 의원이 말한 ‘케네디가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식의 좀 더 새롭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계속 보태야 할 것이다. 당이 중심에 서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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