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이 '디지털에 기반한 중소기업 스마트 일자리 확산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코로나19가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앞당기면서 근로자의 일하는 방식부터 경영 패러다임이 변화됨에 따라, 디지털에 기반한 중소기업 스마트 일자리를 확산하기 위해 디지털화에 대한 종합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스마트대한민국포럼-중소·벤처·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주제발표자로 나서 “중소기업 스마트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디지털화 인식개선부터 실행까지 종합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 단장은 코로나19가 기업의 근로·작업방식의 변화를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 시행 비중은 이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고, 정례회의·대면보고 등 경영상 활동이 생략되거나 비대면으로 대체됐다.
이처럼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필요성은 커지고 있으나 대·중소기업 간 디지털 격차가 크고, 중소기업은 정보부족과 비용투자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 단장은 “디지털 기술의 중소기업 적용과 확산을 위해서는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대기업·대학 등과의 협업을 통한 중소기업 ICT 활용을 촉진하고,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대한 규제 완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전문분석기관 연계로 디지털 생태계의 기초 단계를 구축하는 등 중소기업의 데이터 경영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디지털화 전문인력 양성·활용을 위해 노 단장은 “중소기업 협·단체와 전문 대학 간의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청년 디지털 인재의 성장단계별 경력경로를 제시해야 한다”며 “근로자 대상 디지털 평생교육을 실시하고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정보를 통합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단장은 “중소기업 R&D 지원 패러다임을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R&D 자금 지원 중 일정 비율을 중소기업의 기술 사업화에 배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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