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브리핑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오는 19일 0시부터 코로나19 대응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 열린 민관공동대책위원회 결정에 따른 조치다.

대책위는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가 평균 7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감염대상도 다방면으로 늘고 있어 대응단계를 높였다.

이 시장은 “지난 10개월간의 방역 경험에 비춰봤을 때, 지금 격상의 때를 놓치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또다시 수많은 시설들이 폐쇄되면서 시민들의 일상과 지역경제가 멈추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응단계를 높이면서 방역수칙을 강화했다.

음식 섭취만 금지됐던 노래연습장과 결혼식장, 장례식장,목욕탕, 오락실은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출입인원을 제한했다.

또 영화관과 공연장, PC방, 독서실‧스터디 카페는 좌석을 한 칸씩 띄우고 놀이공원은 수용가능인원의 절반으로 출입인원을 제한했다.

집회와 시위, 대규모 콘서트, 축제, 학술행사는 100인 이상 집합을 금지했다.

교회와 성당 등 종교시설은 좌석수를 50%로 제한하고, 모임과 식사를 금지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16일 지역감염 확진자가 18명 발생했다.

하루 확진자가 10명을 넘어선 것은 9월 8일 이후 69일만이다.

17일 오전 전남대병원 중환자실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누적 확진자는 579명이다.

특히 지역 거점병원인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가 24명, 상무룸소주방 관련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고, 초등학교, 유치원‧어린이집, 병원 경찰서, 은행, 교회, 성당 등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와 접촉자가 늘어나면서 16일 4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코로나19검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