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각. 너에게 욕망은 무엇이더냐. 네가 도둑놈 혜민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라고 공개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박 변호사는 "현각이라는 자는 70분 통화로 구획을 정리하며 혜민이 아름답다고 했다. 선불교의 마피아식 구획정리를 보다 묻는다. 중국불교 육조 혜능이 그랬다 '응무소주 이생기심'(아무리 좋은 일이라 할지라도 어떤 선입관념에 사로잡히면 곧 틀려버린다. 어느 것에도 마음이 머물지 않게 하여 그 마음을 일으키라는 말)"이라고적었다.
그는 "니들은 왜 태어났더냐? 그리고 현각에게 묻자. 니는 자본주의 불교를 비난하면서 니를 끼워주지 않는 것에 대한 비난이었다. 넌 하이브리드 영문 불교, 산스크리트어, 티벳어도 모르는 수덕사 숭산 문중의 하이브리드 외국인 행동대장이었다"라고 비난했다.
박 변호사는 사회 이슈가 있을 때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왔다.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박훈 변호사는 그동안 정봉주 전 의원 성추행 피해자 무료변론, 가수 고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 변론 등 굵직한 사건에 관여했다.
미투 운동이 한창일 당시 배우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인 임사라 변호사가 SNS에 이윤택 전 연출가가 이끌던 연희단패거리 소속 배우들로부터 미투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연희단거리패 후배 4명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 폭로했을 때 임 변호사를 맹비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박 변호사는 "곽도원이 자네를 지지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네는 곽도원을 아주 시궁창으로 몰아 넣었다네. 그만 사과하고 물러나게나"라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 변호사는 최근 '김봉현 룸살롱 술접대 검사'의 실명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트 회장은 라임사태의 핵심 주범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앞서 전날(16일) 혜민스님은 부동산 소유, 유료 명상앱 등 각종 논란으로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한국 불교계와 마찰을 빚은 뒤 한국을 떠난 외국인스님 현각스님은 혜민스님을 향해 "한국 불교계 기생충"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다음날 "아우님과 70분간 통화를 했다. 그는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태도를 바꿔 의아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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