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윤석열, 김조원 민정수석에게 조국 장관 임명 반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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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11-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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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채널 우상호TV 출연해 언급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지난달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해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 후 임명 반대 입장을 당시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과 독대를 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우상호 TV 팟캐스트 '아·개·정'에 출연해 "지난해 조 장관 임명 당시 윤 총장이 반대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을 직접 독대하겠다는 요구도 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조국 장관 임명 발표 직전 주말에 윤 총장이 당시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취임 후 처음 전화를 해 '이게 지금 무엇이냐, 이런 식으로 하면 내가 사표를 내겠다'며 임명 반대 뜻을 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윤 총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과 만나 조 전 장관 임명에 반대 뜻을 냈냐'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반대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독대 요청을 한 사실도 없다"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윤 총장이 조 전 장관 임명을 막기 위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오래 전부터 퍼져 있었다. 

최 대표는 또 "윤 총장은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인 '대통령이 사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확인되지 않은 말은 하면서 '박 전 장관에게 조 전 장관 지명 철회를 요청했다'는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총장은 정의롭고 개혁적인 사람이 아니다"며 "어쩌다 영웅이 된 것이고, 난세 영웅이 난다는 말을 새롭게 깨달았다"고 전했다.

또 "국정농단·사법농단·국가정보원 댓글 공작 수사가 자신의 검사로서 아이덴티티(정체성)이며, 대법원 확정 판결 전까지 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군데 밝히며 검찰 조직을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후임을 뽑을 때 한동훈을 열심히 추천했다"며 "나이·경력도 정말 말이 안 되는 사람을 중앙지검장으로 추천해 청와대로선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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